추락·안전선 침범 인한
차량 급정차 사고 예방

올해 안에 용인경전철 역사 15곳에 차량 급정차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문이 설치된다.

올해 안에 용인경전철 15개 역사 전체에 승강장 추락사고와 안전선 침범에 따른 급정차를 막기 위한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된다. 용인시는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사 업체와 계약을 체결, 빠르면 올해 3월경부터 안전문 설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기흥역 외 14개 역사 승강장에 설치돼 있는 선로침입검지장치(GIDS)를 철거하고, 32개 승강장에 반밀폐형 스크린도어(천장과 안전문이 떨어진 형태)를 설치할 계획이다.

안전문 설치 이유는 차량 급정차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용인시에 따르면 경전철을 개통 첫해인 2013년 4월 26일 이후 한해동안 189건에 달하는 급정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7년 82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등 지난 7년간 651건(월 평균 7.8건)의 급정차 사고가 발생했다.

급정차 원인은 경전철 탑승을 위해 대기 중인 승객 등이 선로측 안전선을 침범해 차량이 급정차하도록 설계한 선로침입검지장치(GIDS)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용인경전철은 대기 중인 승객이 승장강 안전설비인 선로침입검지장치를 침범하면 경고음과 함께 정거장을 진입하는 차량이 자동으로 멈추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 역사에는 안전울타리 사이 승강장에 GIDS가 설치돼 있다.

시는 안전물 설치를 위해 2018년 국비 7억800만원과 시비 30억원을 확보하고 기본설계용역을 마쳤다. 그러나 국토부 중앙건설심의와 경기도의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과 조달청과 협의 과정에서 입찰방식이 변경돼(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물품제조 설치) 공사업체 선정이 늦어져 안전문 설치가 1년가량 늦어졌다. 총사업비는 올해 예산에 반영된 도비 3억3000만원을 포함해 74억원이다.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스크린도어와 차량간 연계작동 문제로 스크린도어 성능과 품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하는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추진했지만, 행정절차가 늦어져 불가피하게 지연됐다”고 밝혔다. 안전문 설치 담당 팀장은 “경전철 이용승객 증가로 안전대책이 필요해 역사 안전도우미를 배치해 승강장 선로 침입 등의 사고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수십 건의 차량 급정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안전선 침범 등으로 인한 급정차 사고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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